한 멕시코 축구 팬이 월드컵 팬 파크에 몰래 진입하려다 4m 높이의 철조망에 갇혀 크레인으로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한 멕시코 여성이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팬 파크 울타리를 넘다 고립돼 응급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 여성은 조별리그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경기 단체 관람 행사에 참석하려 했다. 하지만 푼디도라 파크가 수용 인원 초과로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자 그는 담장을 넘기로 결심했다.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 차림의 그는 약 4m 높이의 철조망을 절반 이상 기어올랐으나, 곧 울타리를 넘을 수도 다시 내려올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결국 지인들이 지상에서 발을 구르는 가운데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다. 맨발로 울타리 꼭대기에 매달려 버티던 그는 대형 크레인이 도착하고 나서야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해가 진 뒤에야 구조된 그는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1-0으로 꺾는 등 3연승(조 1위)을 기록했던 멕시코는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매체는 "승리를 자축하는 수천 명의 멕시코 팬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채 밤새 축제를 즐겼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오는 6일 오전 9시 멕시코시티 스티다움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