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7)이 커리어 첫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6월 수상자 후보로 KIA 나성범, 두산 베어스 박치국,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NC 다이노스 박건우 등 총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한다.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 지난 3~4월 수상자로는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5월 수상자로는 한화 이글스 페라자가 선정된 바 있다.
가장 먼저 동압자 정신을 본능적으로 보인 나성범의 사례가 소개됐다. 나성범은 6월 2일 광주 롯데전에서 자신의 내야 땅볼 타구에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던 롯데 투수 나균안이 중심을 잃자, 즉각 나균안의 유니폼을 잡아 올려 충돌을 방지했다. 당시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나)균안이가 중심을 잃고 내쪽으로 넘어졌다. 그때 균안이가 던지는 팔이 땅과 부딪힐 것 같아서 나도 순간적으로 유니폼을 잡았다. 그런데 균안이도 워낙 덩치가 있고 나도 장갑이고 뛰어가던 상황이라 원하는 대로 잡히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단 옷을 잡긴 잡았는데 서로 무게가 있다 보니 쉽지 않았다. 그런데 또 던지는 손이 내 스파이크랑 겹칠 수 있었다. 그대로면 내가 밟을 것 같아서 나도 놀래 점프했다. 나도 정말 잘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웃이라는 결과가 아쉬울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 바 있다.
두산 박치국은 6월 4일 한화와 경기 중, 1사 주자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허슬두'다운 투수로는 보기 드문 수비를 선보였다. 몸을 날려 상대 타자의 번트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은 후, 홈을 향해 달리던 3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슈퍼 캐치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윤동희는 6월 23일 사직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의 6연승 달성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마운드로 달려 나온 동료들은 두 팔을 벌린 윤동희에게 포옹 대신 물 세례를 쏟아내며 롯데만의 유쾌한 끝내기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되었다.
NC 박건우는 6월 26일 창원 키움전에서 동료 데이비슨의 마지막 타석을 지켜보며 눈물을 터뜨렸다. 2024시즌부터 함께한 동료에 대한 진심 어린 감정이 경기 종료 후 기념 촬영 현장까지 이어지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팬 투표는 7월 1일 오후 3시부터 4일 자정까지 나흘간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 100%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 6월 후보 4인의 영상은 CGV 홈페이지, 모바일 앱 및 KBO, CGV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