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2군)의 신생 구단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 시즌 만에 홈경기 누적 관중 5만명을 돌파하며 퓨처스리그 흥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초 시민구단의 성공적인 안착과 퓨처스리그의 잠재력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3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704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2일 경기까지 누적 관중 49773명을 기록했던 울산 웨일즈는 이로써 시즌 총 37차례의 홈경기 동안 누적 관중 50477명을 달성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364명에 달한다.
이번 시즌 울산 웨일즈의 티켓 파워는 매 경기 빛을 발했다. 홈 개막전에 무려 7299명의 구름 관중이 몰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27일 열린 이른바 '울롯시리즈'에서는 2706명이 입장해 개막 이후 평일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뜨거운 열기다.
이 같은 흥행 비결로는 울산 웨일즈만의 철저한 '팬 친화 정책'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꼽힌다. 울산 웨일즈는 창단 초기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야구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리틀웨일즈 데이'를 비롯해 지역 학교 및 유소년 야구단 초청 행사, 그라운드 체험 프로그램, 팬 사인회, 경기 후 운동장 개방 이벤트 등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울산시, 지역 기업, 교육기관 및 체육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상생하는 시민구단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야구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WHALES-UP' 프로그램 등은 신선한 지역 밀착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의 성적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 울산 웨일즈는 창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서 당당히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경기력과 폭발적인 관중 동원력을 모두 잡으며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낚아챈 셈이다.
김동진 울산 웨일즈 단장은 "창단 첫 시즌에 홈 관중 5만 명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울산시민과 야구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울산 웨일즈는 단순한 야구단을 넘어 시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시민구단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팬 서비스와 지역 밀착 활동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구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