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호날두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16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사실을 괴로워하기보다는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다만 적어도 내일 경기가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이번 대회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출전한 모든 월드컵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까지 기록했다.
당초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베테랑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030 FIFA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가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인 만큼,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2030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못 박으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호날두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1세인 호날두는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 "지금의 나는 젊었을 때의 나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나도 나쁘지 않다"며 "내일도 득점하고 싶다. 내가 넣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 스페인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6강전은 오는 7일 오전 4시 열린다. 6일 기준 FIFA 랭킹은 스페인이 3위, 포르투갈이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