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전 임박' 고우석, 美 매체 "빅리그서도 통한다"... 허약한 불펜-스몰마켓 'GO가 딱이야'

안호근 기자
2026.07.07 13:47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했다. 현지 매체는 미네소타의 허약한 불펜 상황에서 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춘 고우석이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고우석은 8일 팀에 합류해 곧바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우석이 3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만전에서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미국 진출 후 4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이 드디어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다. 미네소타의 허약한 불펜으로 인해 제대로 자리매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현금 트레이드로 고우석을 영입했다.

트윈스데일리는 7일 "이번 영입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는 트윈스엔 또 다른 유망한 투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우석은 계약에 양도 조항이 있기에 트윈스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했는데 다행히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가 비어 있어 별도의 조치가 필요치는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ERA 2.60을 기록하며 29.1% 삼진율을 보였다. 또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록엔 0.239라는 높은 인플레이 타율도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그의 기본적 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삼진을 잡아내고 땅볼 유도를 잘하는 그의 능력은 트윈스에 잠재력 있는 또 다른 불펜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미네소타가 불펜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귀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이 3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만전에서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미네소타의 허약한 불펜에 고우석이 안성맞춤이라는 이야기다. 매체는 "요엔드리스 고메즈와 앤드류 모리스를 제외하면 불펜에서 전반기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투수는 거의 없다"며 "미네소타 불펜은 ERA 5.28, 19.9% 삼진율, 11.5% 볼넷 허용, 39.7%의 땅볼 유도율을 기록했는데 이 4가지 지표 모두 하위 10위권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스몰마켓인 미네소타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영입이다. 매체는 "구단 프런트가 미래 자산을 희생하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려는 또 다른 시도"라며 매체는 고우석의 KBO리그 시절 마무리로서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이러한 장점이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몇 주 남지 않았기에 프런트는 선수 영입이나 방출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구단은 연봉 부담을 줄이고 유망주 풀을 유지하면서도 잠재적 보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고우석이 8일 팀에 합류해 곧바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최고 마무리 중 하나로 활약하며 2022년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하고 이듬해 LG 트윈스의 우승까지 도운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의 선택을 받아 미국 무대로 향했으나 2024년 시즌 도중 어린 유망주들과 1대4 트레이드를 당했고 두 번의 지명 할당 수모를 겪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으나 빅리그 승격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특히나 트리플A에서 19경기에 나와 2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ERA 2.6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62,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8로 특급 투수 수준의 성적을 써나갔음에도 단 한 번도 콜업을 받지 못했지만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됐다. 국내 복귀 제안까지 받았지만 꿋꿋하게 버텨낸 끝에 얻어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

고우석이 3월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일본전에서 6회말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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