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완전체 전력이 될 줄 알았는데 또 빠졌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영입하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완전체 전력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이탈했다. 박진만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남은 선발진의 분발을 기대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후라도는 올 시즌에도 1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합류했고, 배찬승과 장찬희(이상 투수), 이재현(내야수) 등 부상자들의 복귀도 임박하면서 삼성은 후반기 선두 굳히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후라도가 오른쪽 어깨 극상근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전력 운용에 변수가 생겼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와 만난 박진만 감독은 "더블 체크를 했는데 오른쪽 어깨 극상근 손상이고 그레이드1 수준이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후라도가 통증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3주 뒤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후라도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김백산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는다.
김백산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1군 데뷔전에서는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숨은 보석을 발견한 경기였다. 긴장도 많이 됐을 텐데 젊은 투수답게 두려움 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고 앞으로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선발로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원태인, 페덱, 최원태, 양창섭, 김백산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전체 전력이 될 줄 알았는데 또 빠졌다. 7~8월에는 비가 많이 와야 하나"라고 아쉬운 웃음을 지은 뒤 "후라도의 공백은 분명 아쉽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