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홈런포 두 방과 함께 '우승 청부사' 크리스 페덱(30)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서 5-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3경기 연속으로 웃었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덱이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노진혁(3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조민영(우익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나균안이 나섰다.
1회말부터 삼성이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김성윤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선발 나균안의 초구, 시속 141km짜리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6m의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9호 아치였다.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회와 5회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며 달아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윤은 나균안의 초구(127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성윤의 시즌 3호 홈런. 이어 5회말에는 구자욱의 2루타와 최형우의 우전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고, 후속 디아즈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디아즈의 우전 안타와 류지혁의 2루타, 대타 김현준의 볼넷을 엮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헌곤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해 5-0이 됐다. 9회초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승민, 우완 이승현, 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잘 매조졌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의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은 류지혁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성윤과 구자욱 역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화력에 힘을 보탰다. 장단 12안타로 롯데 투수들을 격파했다. 롯데는 레이예스와 전민재만 안타를 추가하며 산발 2안타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