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에선 공수주에 걸친 김호령의 만점 활약이, 마운드에선 7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눈부신 역투가 KIA 타이거즈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KIA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47승 40패 2무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32승 54패 3무로 이날 승리를 거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제임스 네일을 내세우며 상대 선발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김호령(중견수)-헤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박정우(좌익수)-정현창(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로 맞섰다.
2회까지 잠잠하던 양 팀 타선은 3회 들어 깨어났다. KIA 타선은 개인 3연패에 빠져 있는 해치를 집중 공략했다.
3회초 선두 타자 정현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호령의 내야 안타,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의 2루타 등으로 3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7안타를 날려 5점을 뽑아냈다.
SSG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조형우의 추격의 솔로 홈런(시즌 4호)과 정준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네일은 이후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야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이닝을 마친 네일은 5회 수비 도움까지 받았다. 1사에서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의 타구가 우중간 깊은 곳으로 향했는데 김호령이 한참을 달려온 뒤 몸을 날려 타구를 걷어냈다. 안타를 확신한 1루 주자 정준재는 이미 스타트를 끊은 뒤였는데 김호령은 곧바로 일어나 1루로 공을 뿌렸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귀루한 정준재의 발보다 빠르게 1루로 배달되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투구수를 아낀 네일은 6회에도 등판해 4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야수 실책이 나왔으나 이후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91구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네일의 호투에 타선도 더 힘을 냈다. SSG는 해치가 5실점하고 5회를 끝으로 물러났는데 6회 서진용을 등판시켰는데 KIA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직전 이닝 엄청난 호수비를 펼친 김호령이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 이후 도루를 성공시켰고 카스트로와 김도영의 땅볼 타구 때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1사 3루에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김호령이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날렸고 카스트로의 안타, 나성범의 볼넷, 한준수의 2타점 2루타로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우가 우측 대형 2루타를 날렸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은 KIA는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네일은 6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해치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하며 팀 합류 후 1승 후 4연패에 빠졌다.
김호령은 3안타 3득점했고 호수비와 도루까지 성공하며 1번 타자 중견수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카스트로는 개인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정우는 개인 통산 첫 3타점 경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