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반격이 매섭다. 최하위에 머물던 키움이 한화 이글스와의 4연전에서 매서운 기세를 과시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어느새 9위 SSG 랜더스와 격차가 1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7월 중으로 9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키움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4연전 시리즈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한화를 압도한 키움은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완벽하게 마련했다.
특히 폭발적인 타선의 화력이 빛났다. 키움은 16일 4연전 첫 경기서 알칸타라의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4-5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7일에는 선발 투수 하영민을 앞세워 7-6으로 신승을 거뒀고, 18일에도 불펜 투수들의 호투 덕분에 4-2 승리를 챙겼다. 19일 치러진 마지막 경기에서도 특히 1-8로 뒤진 상황에서 9-9까지 가는 저력을 선보이며 무승부로 4연전을 마쳤다. 키움은 후반기 첫 4연전을 치르는 동안 총 34득점, 경기당 평균 8.5득점을 터뜨린 화끈한 공격력이 연승의 발판이 됐다.
이번 4연전 싹쓸이에 가까운 성과로 키움은 9위 SSG 랜더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4경기를 치러 승패 마진을 3경기나 줄였다. 급기야 9위 SSG와의 승차를 단 1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 초읽기'에 들어갔다. SSG는 KIA 타이거즈와 후반기 첫 4연전서 1승 3패로 승패 마진 손해를 봤다. 시즌 중반 끈질긴 하위권 정체를 겪던 키움이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 싸움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키움 앞에 만만치 않은 벽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상대는 하필 리그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키움과 원정 시리즈에 최원태-김백산-양창섭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배동현-알칸타라-하영민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의 물꼬를 튼 키움이 과연 선두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어떤 성과를 내며 마침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주말 시리즈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