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아내 메건 픽포드가 뉴욕 공항에서 18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곤욕을 치렀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메건 픽포드가 세 아이와 함께 뉴욕 JFK 공항을 떠나려다 '지옥 같은' 귀국길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체에 따르면 대회 기간 잉글랜드 선수단 가족들은 주로 뉴욕에 머물며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이동했다. 19일 밤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메건은 7살 아들 알로 조지, 2살 딸 오스타라 헤이즈, 1살 딸 미스티 셀린을 데리고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메건 일행이 탑승한 첫 항공편은 다른 항공기 30대에 밀려 활주로에서 6시간이나 대기했다. 설상가상으로 승무원의 법정 비행시간이 초과하면서 해당 항공편은 결국 취소됐다.
수하물을 다시 찾고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이들은 다른 항공편을 예약했다. 메건은 아이들을 위해 뉴욕 기념품을 사며 18시간의 시련을 달랬지만, 새 항공편 역시 6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마침내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도 부품 누락 문제가 발생해 활주로에서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세 아이를 홀로 돌보는 엄마에게는 최악의 하루였다.
한편, 메건 픽포드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 3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연예 매체 'OK! 매거진'에 따르면 그는 주요 가족 브랜드 후원 게시물당 5000~1만2000파운드(약 990만~2380만원)를 받으며, 개인 순자산은 최대 40만 파운드(약 8억원)에 달한다.
그의 남편 조던 픽포드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 초반 부진을 씻고 멕시코와의 아즈테카 16강전에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프랑스와의 3·4위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대신 지켰고, 조던 픽포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 다른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