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과 관련,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 중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친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대응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을 조만간 타격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곡괭이산은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의 지역으로 요새화된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대해선 "이란은 필사적으로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47년 동안 이란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재래식 군사력을 강화했다"며 "바로 그 방식으로 북한이 폭탄(핵폭탄)을 개발해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