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러 사냥' 심우준 4타점쇼, 한화 4연패 탈출-6위 복귀... '7이닝 1실점' 화이트 시즌 6승 [광주 현장리뷰]

광주=안호근 기자
2026.07.22 21:43
한화 이글스가 22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심우준의 4타점 활약과 선발 화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1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심우준은 2회초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 탈출과 6위 복귀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화이트는 7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을 수확했으며 KIA는 4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가운데)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노장의 승부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한화 이글스가 심우준 전진 배치해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를 격침하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홀로 4타점을 쓸어담은 심우준의 활약 속에 7-3으로 이겼다.

4연패를 끊고 41승 44패 3무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우천취소로 쉬어간 NC 다이노스와 하루 만에 순위를 뒤바꾸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KIA는 49승 41패 2무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오재원(좌익수)-문현빈(중견수)-노시환(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박정현(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웬 화이트.

KIA는 박재현(좌익수)-헤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윤도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애덤 올러가 선발 등판했다.

심우준의 1번 타자 기용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한 번도 톱타자로 선발 출전 경험이 없었지만 올 시즌 올러를 상대로 7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상대 타율이 0.429로 강했고 김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심우준을 과감히 1번 자리에 배치했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회초 심우준과 오재원이 연속 땅볼로 아웃된 이후 문현빈의 볼넷에 이어 노시환의 좌전 안타, 페라자의 내야 안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엔 심우준이 나섰다. 올러가 1사에서 이도윤과 박정현에게 제구가 흔들리며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심우준에게 기회가 왔다. 1,2구 투심 패스트볼에 파울과 헛스윙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3구 존 한복판으로 향한 슬라이더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장식했다.

지난 4월 1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3개월여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 4회에도 2사에서 타석에 나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으나 2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도 심우준에게 고전한 올러는 5회까지 92구를 던져 4실점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강판됐다.

기세를 탄 심우준은 KIA 투수진을 줄줄이 격파했다. 5회말 한 점을 내주며 3점 차로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맞은 6회초 공격. 마운드엔 이태양이 등판했다. 한화는 이도윤의 안타와 박정현의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심우준이 볼카운트 2-2에서 6구 높은 커브를 좌익수 앞으로 보내며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였다. KIA는 이태양을 내리고 김범수를 불러올려 위기를 지웠다.

한화 이글스 투수 오웬 화이트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선에서 심우준이 빛났다면 마운드에선 선발 화이트가 에이스의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2회 김호령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4회말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회 1사에서 박상준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엔 1사에서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한준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지웠고 7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투구를 마무리했다.

8회초 공을 넘겨 받은 조동욱이 윤도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윤도현의 올 시즌 첫 홈런을 내줬으나 2아웃을 만든 뒤 이상규에게 공을 넘겼고 8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9회초 문현빈이 기습 번트로 출루한 뒤 노시환의 안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후 허인서가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점 차로 달아났다. 9회말 이상규가 이어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나성범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호령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박상원이 공을 넘겨 받았고 박상준을 좌익수 뜬공, 김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7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화이트는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타선에선 심우준이 3안타 4타점, 문현빈이 3안타 2득점 등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오른쪽)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들의 안타로 3루를 밟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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