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선두 질주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파죽지세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42(13승3무3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강원FC와 승점 차는 무려 10점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포항은 승점 28(8승4무7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정승원이었다. 전반 36분 터진 클리말라의 선제골 이후 후반 초반 포항에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정승원이 후반 24분과 42분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정승원은 득점 직후 윙크를 날리고 엠블럼의 별을 세는 재치 있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후반전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계획한 대로 정말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도 김천, 안양, 제주전 등 분명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경기들에서 다시 반등할 기회들을 만들었고, 확실히 달라진 서울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실점하는 부분은 강팀답게 수치를 더 낮춰야 한다. 조직력을 좀 더 다져야 할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팀의 득점력이 살아났지만 공격진의 분발을 더욱 촉구했다.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는 훈련 때 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고,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안데르손도 득점 찬스에서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앞선에 있는 둘이 더 잘해줘야 팀도 그 선수들의 능력을 더 잘 끌어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2위와 승점 10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이 승점 대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예측하지 못한 이슈들로 후반기에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퇴장 등 경기 외적인 변수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휩쓸리지 않도록 멘탈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다가오는 코리아컵 일정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은 "코리아컵의 경우 베스트 멤버가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탄력적 운영 계획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