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이끈 수문장 보지냐(40)가 전 세계 팬들이 꼽은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보지냐는 FIFA가 23일(한국시간)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에 골키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드림팀은 축구 팬들이 직접 뽑는 FIFA 공식 월드컵 베스트11으로, 보지냐는 무려 39.6%의 지지를 받았다.
1986년생인 보지냐는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덕분에 은퇴 직전 극적으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치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32강 아르헨티나전에서도 8개의 선방을 펼치며 맹활약한 그는 비록 팀의 2-3 패배로 월드컵 여정을 마쳤지만, 스페인·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보인 임팩트 덕분에 내로라하는 골키퍼들을 제치고 드림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챔피언'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보지냐 골키퍼가 지킨 카보베르데였다. 역시 보지냐의 선방에 막혀 카보베르데와 연장 혈투를 펼친 아르헨티나 역시 대회 결승 진출팀이었다.
보지냐 외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수로 꼽았다. 공격수들 가운데 득표율은 음바페가 29.8%로 가장 높았고 홀란이 27.46%, 메시는 22.17% 순이었다.
미드필더는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자 로드리(스페인·15.34%)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프랑스·18.94%), 주드 벨링엄(잉글랜드·29.02%)이 자리했다.
수비수로는 페드로 포로(18.74%)와 마르크 쿠쿠레야(22.56%·이상 스페인)가 양 측 수비수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10.28%)와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14.93%)는 센터백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파우 쿠바르시 등 8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스페인 대표팀 센터백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