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골 관여! 1골 1도움에 자책골까지 유도... 리그 2호골+10호 도움→LAFC 3연승 질주

이원희 기자
2026.07.23 13:34
손흥민이 1골 1도움과 자책골 유도로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LAFC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2호골과 10호 도움을 작성한 뒤 후반 27분에 교체됐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LAFC SNS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4·LAFC)이 1골 1도움에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0승3무5패(승점 33)가 됐고, 서부 콘퍼런스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0분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 데안드레 예들린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날 LAFC가 넣은 세 골에 모두 손흥민이 관여한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부여했다. 승기가 기운 상황에서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LA 갤럭시와 치른 MLS 복귀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어 솔트레이크시티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아쉬움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까지 추가하며 리그 10호 도움도 작성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양 측면에 배치된 부앙가, 제이콥 샤펠버그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터졌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LAFC의 선제골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0분에는 두 선수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LAFC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손흥민이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부앙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10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손흥민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는 선제골 장면과 비슷한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압박을 개인기로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상대 자책골까지 끌어냈다. LAFC는 정교한 원터치 패스로 솔트레이크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 동료를 향해 낮은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예들린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이 그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예들린의 자책골이었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가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 골로 LAFC는 3-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SNS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났다. 월드컵 직후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LAFC는 후반 41분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손흥민의 1골 1도움과 자책골 유도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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