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2577일 만에 창단 최다 타이인 9연승을 노리는 KT 위즈. ‘마법사 킬러’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을 넘어야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전날 경기는 KT의 5-4 역전승이었다.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선발 로건 앨런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1-2로 뒤진 4회초 샘 힐리어드가 동점포, 김상수가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6회초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⅔이닝 5실점 난조 속 패전을 당했다.
KT는 상승세를 잇기 위해 소형준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형준의 시즌 기록은 12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로,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무패 투수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에서 한 차례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다. 다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사직 스쿠발’ 김진욱을 선발 예고했다. 김진욱의 시즌 기록은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07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당시 햄스트링 근육 경련으로 자진 강판하며 우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KT전은 그야말로 극강 그 자체였다. 4월 8일 사직에서 8이닝 1실점 인생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뒤 7월 3일 수원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 기록이 2승 평균자책점 0.63에 달한다.
8연승 중인 KT는 시즌 52승 2무 35패 2위, 3연패에 빠진 롯데는 40승 2무 50패 8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 백중세.
KT는 이날도 승리할 경우 이강철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9년 7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2577일 만에 창단 최다 타이인 9연승 고지를 밟는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가 마법사 천적마저 집어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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