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맺혀 이미 샀는데 덜컥 SUV 셀토스 홈런존 직격, 데뷔 첫 연타석포 싱글벙글 박재현 "가족들과 상의해보겠다" [오!쎈 광주]

OSEN 제공
2026.07.25 22:42
KIA 타이거즈 박재현 선수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박재현은 8회 우중간 기아홈런존을 직격하는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려 부상으로 소형 SUV 셀토스를 받게 되었다. 박재현은 과거 홈런존을 아깝게 놓친 한 때문에 이미 동일한 차량을 구입한 상태라며 가족과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저번에 홈런존 못미쳐 차를 샀는데...".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이 데뷔 첫 연타석홈런을 날리며 9-5 승리를 이끌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기아자동차 홈런존을 직격하는 커다란 홈런이었다. 당연히 전시된 '소형 SUV 셀토스'를 보너스로 챙겼다. 그런데 얼마전 똑같은 차량을 구입했다. 조금만 더 참았다면 공짜로 탈 수 있었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은 볼넷을 골라내 나성범의 선제 3점홈런때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와 4회는 거푸 삼진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안타 생산이 쉽지 않았다.

KIA는 1회 5득점후 5이닝동안 추가점을 뽑지 못해 불안했다. 5-3으로 추격당했다. 그 순간 박재현의 7회 한 방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투수 정다훈의 4구 150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의외로 타구가 멀리 날아갔다. 6-3으로 달아나는 110m짜리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8회 두 번째 타석은 3000만원짜리 홈런을 때렸다. 1사후 키움 투수 최현우의 5구 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더니 외야 우중간에 설치된 기아홈런존을 그대로 직격했다. 시즌 12호 125m짜리 연타석 홈런이었다. '더올뉴 셀토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12홈런-16도루를 기록중이다. 20홈런-20도루도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멀티홈런은 쳤어도 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홈런을 생각하고 친게 아니다. 7회는 선두타자로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했다. 존을 좁혀 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까지 두 개를 선택하고 내 존만 지키려고 했다. 타이밍만 늦지 않고 돌리자고 생각했다"며 첫 홈런의 비결을 설명했다.

두 번째 홈런은 투스트라이크에서 나온 것이라 자신도 놀랐다. 2개 구종 정도를 생각하고 중타임으로 가져가는게 일반적이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쳤는데 타이밍이 왜 좋았는지 모르겠다. 좀 끌어들여서 치는 스타일인데 앞에서 잘 걸렸다. 자동차 존에 맞는 것은 확실하게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미 한 달 전에 똑같은 차량을 구입해서 타고 다니고 있다. 구입한 이유가 있었다. "저번 KT전(6월20일)에서 홈런존 바로 앞에서 떨어졌다. 너무 멀구나 싶었다. 안맞은게 한이 맺혀 셀토스로 샀는데 똑같은 차를 타게됐다. 가족과 한번 상의해보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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