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스)가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그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베티스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6일(한국시간) "무게감 있는 공격수 후보가 등장했지만, 베티스와는 맞지 않는다. 튀르키예에서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가 베티스와 연결되고 있으며, 심지어 상당한 규모의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베티스 측에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티스는 쿠초 에르난데스와 경쟁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물색 중이다. 세드릭 바캄부와 치미 아발라가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 프로젝트를 위해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베티스는 공격수 영입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마누 파하르도 디렉터는 신중한 접근을 원하고 있다. 베티스는 케빈 뎅키 영입을 위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하르도 디렉터는 최근 신입생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항상 현재 선수단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공격수의 유형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선순위가 높은 후보들도 알고 있지만, 월드컵 이후 이적시장이 매우 과열됐다. 특히 공격수 포지션은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베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시내티에서 뛰고 있는 토고 국가대표 뎅키를 최우선 목표로 노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격수 아르템 도우비크(AS로마)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강등된 웨스트햄을 떠나고 싶어 하는 타티 카스테야노스도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우비크 영입은 AS로마가 그의 몸값으로 2000만 유로(약 334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기에 예산 초과인 상황. 지금으로선 뎅키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오현규의 이름도 언급됐다. 시발점은 튀르키예발 보도였다. '포토 스포르'는 베티스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50억 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다소 이색적이면서도 현실성은 떨어지는 후보"라며 "베티스는 오현규 영입 제안을 보냈다는 이런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5세인 오현규의 현재 시장가치를 1500만 유로로 평가하고 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또한 매체는 베식타스와 2029년까지 계약돼 있는 오현규가 17경기 8골 4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면서도 "오현규의 기록은 결코 나쁘지 않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30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파하르도 디렉터가 원하는 공격수로 오현규가 최종 선택될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오현규는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난 뒤 스코틀랜드 셀틱(47경기 12골), 벨기에 헹크(73경기 22골 6도움)를 거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베티스의 오현규 영입 가능성엔 회의적인 분위기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오현규는 수많은 선수 제안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크며,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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