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우타 거포 문정빈(23)의 활약을 앞세워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4승 41패를 기록한 3위 LG는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54승 2무 36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키움은 35승 2무 6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타선에선 문정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5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정빈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 맹활약했다.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문정빈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박지성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외야를 갈랐다. 뒤이어 문성주까지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LG가 승기를 잡았다.
문성주도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박찬혁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LG가 우위를 점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키움 전준표는 최고 시속 157㎞ 빠른 공을 던졌지만,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구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건희(포수)-김웅빈(3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
선취점은 원정팀 키움의 몫이었다. 3회초 1사에서 임병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권혁빈의 땅볼 타구 때 2루로 향했다. 서건창은 톨허스트의 초구 직구를 공략했고, 이는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그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4회말 1사에서 문정빈이 볼넷, 오지환이 서건창의 실책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다. 문성주가 좌중간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박동원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2-1 역전이 이뤄졌다.
5회말 2사에서는 문정빈이 전준표의 한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7.9m의 시즌 10호포.
키움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박찬혁은 7회초 1사 1루에서 톨허스트의 한가운데 실투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간 비거리 111.6m의 시즌 6호포였다.
하지만 키움은 한순간의 실수로 어렵게 잡은 리드를 또 한번 놓쳤다. 키움 3루수 김웅빈은 7회말 1사에서 오스틴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문보경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문정빈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 문성주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지면서 5-3 역전을 만들었다.
키움으로서는 8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바뀐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데이비슨이 중전 안타, 안치홍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건희가 6-4-3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의 불씨가 사라졌다.
LG 마무리 손주영은 9회 2사 2, 3루에서 천신만고 끝에 막으며 LG의 5-3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