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숱한 위기에도 끝내 승리를 지켜낸 필승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4승 41패를 기록한 3위 LG는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54승 2무 36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키움은 35승 2무 6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9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는 이날도 끝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7회말 문정빈,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8회초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우강훈이 맷 데이비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강훈은 김건희를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6-4-3 병살을 끌어냈다.
9회에도 불운했다.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한 가운데, 2사 1루에서 권혁빈의 느린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겨 좌익선상으로 아슬아슬하게 향했다. 순식간에 주자 2, 3루가 됐고 손주영의 서건창을 향한 공 2개는 볼이 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몸쪽 시속 154km 직구가 3루 땅볼이 되면서 LG는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덕분에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길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문정빈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문성주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우강훈과 손주영이 위기는 있었지만 그 위기를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 문성주가 3안타 1타점, 문정빈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면서 승리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폭염경보가 뜨는 무더위에도 1만 8329명의 관중이 찾아 야구를 즐겼다. 염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잠실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