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국제망신' 축구협회 국회 청문회 개최에 전 세계가 놀랐다

김명석 기자
2026.07.31 11:32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이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등 전 세계 외신들은 월드컵 실패 직후 열린 이번 청문회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월드컵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지난 30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전 세계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월드컵 실패 직후 축구협회나 대표팀을 둘러싼 청문회가 열리는 건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그야말로 '국제망신'이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멕시코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목했다. 현지 매체 로타티보 데 멕시코는 31일(한국시간) "월드컵 실패 이후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에 출석해 사과했지만, 운영상 부정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인포7도 "청문회에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강도 높은 질의에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디아리오 라 카피탈도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에 소환돼 월드컵 탈락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관련된 의혹에 답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TV는 "홍명보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월드컵 탈락 이후 이미 사임했지만, 대한축구협회 행태를 조사하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공영방송 TRT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해야 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 보도는 아프리카 등에도 번역돼 전해졌다.

이밖에 프랑스 AFP 통신은 "홍명보 감독은 2024년 선임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그는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이 포함된 이번 대표팀을 황금 세대로 부르며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AFP 등 주요 통신사 보도는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 등 전 세계 매체들을 통해 또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여러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부인했다. 홍명보 전 감독 선임 당시 핵심 인사였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해외 취업(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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