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새 시즌이 7일 막을 올린다.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시즌이 끝나는 이른바 '추춘제'로 치러지는 역사적인 첫 시즌이다.
일본 J리그는 7일 오후 7시 25분 일본 도쿄의 MUFG 스타디움(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027 일본 J리그 1라운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 막을 올린다. 8월 7일에 개막해 내년 6월 6일에 한 시즌이 끝나는 일정이다.
그동안 일본 J리그는 한국처럼 봄에 시작해 그해 늦가을에 끝나는 춘추제로 시즌을 치러왔으나, 지난해 2025시즌을 끝으로 춘추제 시즌을 끝내고 2026-2027시즌부터 추춘제로 전환했다. 지난 2025시즌과 2026-2027시즌 사이에 비는 전반기는 '백년구상 리그'라는 특별 시즌을 통해 채웠다.
8월에 새 시즌이 시작되지만, 한겨울에는 휴식기가 진행된다. 12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약 두 달간 리그 일정이 멈춘다. J리그는 혹서기인 6~7월, 그리고 혹한기인 1~2월에 각각 경기를 치르지 않는 방식으로 추춘제 첫 시즌 일정을 마련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J리그가 추춘제로 전환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일찌감치 추춘제로 전환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과 불일치 해소다. 그동안 J리그 구단들은 시즌을 넘겨 ACL을 소화했으나 추춘제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럽 주요 리그 일정 차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새 시즌 개막 전인 여름은 전 세계 이적시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춘추제로 진행되던 시기엔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이 유럽 등 해외로 이적하는 일이 잦았지만, 추춘제로 전환으로 이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혹서기 경기력 저하 방지도 있었다. 6~7월에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무더위 속 경기를 치르느라 경기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물론 추춘제 전환 첫 시즌 우려 지점들도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폭설 지역 클럽들의 (비시즌) 훈련 환경 문제나 4월을 새 학년·새 회계연도의 시작으로 하는 일본 사회와의 일정 불일치 등 과제가 생겼다"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레소 오사카나 감바 오사카 감독이 중동 클럽으로 떠난 것처럼, 해외 주요 리그와 이적시장이 겹친 게 오히려 지도자나 선수 유출의 위험도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