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메시 아버지 장례식 참여, 바르셀로나도 추모 "아들 맡겨줘 감사합니다"

박건도 기자
2026.08.10 08:21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지병으로 투병하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비보를 접한 메시는 곧바로 고향으로 향했으며 이로 인해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경기에 결장했다. 인터 마이애미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전현직 소속팀들과 아르헨티나 축구계는 묵념과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리오넬 메시(왼쪽)과 그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좀처럼 자리를 비우지 않던 축구 황제도 이번 일은 어쩔 수가 없다. 부친상을 당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를 향해 전 세계 축구계가 깊은 슬픔 속에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메시가 부친 호르헤 메시의 별세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아르헨티나로 향했다"며 "이로 인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몬테레이전에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부친이자 14세 때부터 그의 전담 에이전트로 활동해 온 호르헤 메시는 지난 8일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향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를 접한 메시는 당일 저녁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곧바로 아르헨티나로 향했고, 장례식은 로사리오 외곽 페레스의 한 추모공원에서 진행됐다.

호르헤 메시 사망 소식을 전한 FC바르셀로나.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친상으로 인한 메시의 결장 속에 치러진 몬테레이와의 리그스컵 경기에서 마이애미 선수단은 킥오프 전 묵념의 시간을 보내고 전원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호르헤 메시의 이름과 추모 문구가 새겨졌고,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역시 검은 리본 이미지로 교체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우리의 마음은 캡틴 메시, 그리고 모든 메시 가족과 함께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로드리고 데 파울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을 벗어 안에 입고 있던 메시의 유니폼을 보여주는 세레머니로 메시를 위로했다. 관중석의 팬들 역시 고인을 추모하고 메시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어 올렸다.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는 SNS를 통해 "호르헤는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들을 지켜볼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호르헤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전 소속팀들의 추모도 잇따랐다. 메시가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친선경기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2000년 당시 13세였던 메시와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와 바르셀로나 입단을 이끌어냈던 고인을 기리며 바르셀로나는 "구단을 향한 고인의 헌신과 메시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메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 역시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을 메시와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고국 아르헨티나 현지 역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로사리오에 위치한 메시의 생가 앞에는 팬들이 놓아둔 꽃다발과 국기가 쌓였고,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 등 아르헨티나 주요 구단들도 경기 전 일제히 묵념을 진행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캡틴이자 상징인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며 "이 힘든 시기에 메시의 온 가족과 함께하며 가장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호르헤 메시를 추모하는 인터 마이애미.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