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지원한 가운데 '축구 레전드'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대표팀 코치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 구단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동국 디렉터가 포옛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대표팀 사령탑은 현재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11월 A매치를 지휘할 임시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 채용의 서류 접수를 지난 9일 마감했다.
포옛 감독도 이번 공개 채용에 지원해 축구협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025시즌 전북을 이끌고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던 포옛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이동국 디렉터의 코칭스태프 합류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용인 구단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단 관계자는 "만약 포옛 감독이 선임되고 이동국 디렉터의 대표팀 코치 합류가 구체화된다면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이동국 디렉터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동국 디렉터가 몇 차례 거절했는데도 포옛 감독 측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동국 디렉터가 실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더라도 용인 디렉터직은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만약 대표팀 코치로 함께하게 된다면 겸직 형태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포옛 감독의 임시 사령탑 선임 여부다.
관계자는 "포옛 감독이 아직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 아니어서 현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류 접수를 마감한 축구협회는 이번 주 안으로 전력강화위원 일부와 외부위원을 위촉해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평가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 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온라인 면접을 통해 임시 감독 후보자들을 평가한다.
이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들의 우선협상 순위를 확정한 뒤 상위 후보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