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1군 등록에 리옹 러브콜까지 '겹경사'...한국 축구 '초거대 유망주' 김민수, 계약 1년 남기고 몸값 제대로 오른다

OSEN 제공
2026.08.15 01:41
김민수가 지로나 FC의 정식 1군 선수로 등록되었으며 2026-2027시즌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수는 비유럽 쿼터 제한으로 그동안 2군 등록과 임대를 오갔으나 최근 1군 무대 데뷔와 임대 생활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관심까지 전해지며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OSEN=정승우 기자] 올랭피크 리옹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수(20)가 지로나 FC의 정식 1군 선수가 됐다. 비유럽(Non-EU) 쿼터 제한 탓에 2군 등록과 임대를 오갔던 김민수는 2026-2027시즌부터 1군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옹의 접촉까지 전해지며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로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수와 하스틴 가르시아가 2026-2027시즌 1군에 등록됐다"라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키케 알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1군 선수단에 정식 합류한다.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 카탈루냐로 건너가 여러 유소년 구단에서 훈련한 뒤 CE 메르칸틸을 거쳐 2022년 지로나 유스에 입단했다. 같은 해 10월 지로나 B팀 데뷔전을 치렀고 빠르게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지로나 1군 무대까지 밟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통해 라리가에 데뷔했고 PSV 에인트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했다. UEFA 유스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으며 지로나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기대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1군 정착 과정에는 비유럽 쿼터가 걸림돌이었다. 김민수는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정식 등록은 2군에 둔 채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실전 경험을 위해 2025-2026시즌에는 라리가2 FC 안도라로 임대됐고 4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1군 등록으로 김민수는 지로나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출전 경쟁을 펼칠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계약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김민수는 2024년 지로나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현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아직 추가 재계약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김민수 역시 자신의 미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7월 프리시즌 친선경기 UE 올로트전 이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우선 남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더 좋은 기회가 온다면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리그1 리옹의 관심까지 전해졌다. 프랑스 '푸트01'은 14일 "말릭 포파나가 리옹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옹은 이미 그의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고 김민수에게 연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리옹은 이번 여름 포파나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구단은 재정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 프로축구 재정감독기관 DNCG의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고 포파나 매각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카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시즌 초반만 해도 포파나의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치가 다시 부각됐고 아탈란타, 인터 밀란, AS 로마 등 이탈리아 구단들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옹 역시 포파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 측에 직접 접촉했다는 것이 푸트01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나 이적료, 양측의 협상 진행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파나의 매각 여부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김민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로나는 그를 정식 1군 자원으로 올렸고 김민수 역시 우선 잔류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리옹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재계약과 잔류, 이적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비유럽 쿼터의 벽을 넘고 지로나 1군에 정식 등록된 김민수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로나에서 자리를 굳힐지, 포파나의 거취와 맞물려 리옹행 가능성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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