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32)가 방출 일주일 만에 급여 삭감을 감수하고 코린티안스(브라질)에 복귀한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데파이가 코린치앙스와 2028년까지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201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거친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1년 반 만에 올랭피크 리옹으로 쫓기듯 이적했다. 이후 리옹에서 에이스로 부활한 그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뒤 2024년 브라질 코린티안스에 입단하며 깜짝 남미행을 택했다.
매체는 "유럽 빅리그를 누비던 그가 이번 연봉 삭감과 재계약을 결단함에 따라, 코린티안스는 데파이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종착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데파이는 지난 2년간 코린치앙스 소속으로 79경기에 출전해 20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025년 브라질컵과 2026년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활약했지만, 지난주 구단이 돌연 연장 계약을 철회했다. 이에 데파이는 구단을 강하게 비난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양측의 갈등은 데파이가 금전적 요구 조건을 크게 낮추면서 1주일 만에 봉합됐다. 오스마르 스타빌레 코린티안스 회장은 데파이와 직접 만나 이견을 좁혔다. 스타빌레 회장은 "데파이가 잔류 의지를 보이며 구단 재정 상황에 맞춰 요구 금액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데파이의 새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1910만 파운드(약 364억원)다. 매체는 "데파이는 구단이 아직 지급하지 않은 1060만 파운드(약 202억원) 중 290만 파운드(약 55억원)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남은 760만 파운드(약 144억원)는 내년 1월부터 4회에 걸쳐 나눠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