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선수로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최종 관문'을 넘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AT 마드리드 선수로서 정식 등록된 것이다. 그동안 등록 절차가 지연돼 개막전 결장 우려가 제기됐으나, 등번호 7번과 함께 정식 선수로 등록되면서 우려를 지웠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AT 마드리드의 2026~2027시즌 선수단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전날 오전만 하더라도 AT 마드리드 선수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없었으나 그 사이에 업데이트됐다. 아직 사진만 등록되지 않았을 뿐 등번호 7번과 유니폼에 마킹되는 이름(KANG IN), 그리고 신장(173cm)과 체중(66kg), 출생지(인천) 등 기본 정보가 포함됐다.
AT 마드리드가 최근 영입(등록)한 선수 명단에도 현지시간 기준 18일자로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릴레뇨(B팀)에서 승격한 아르나우 오르티스, 그리고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옛 동료이자 최근 AT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등록 절차도 마무리됐다. 로메로는 아직 등번호가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강인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출전에도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말라가와의 라리가 개막전을 통해 AT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이자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첫 경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강인의 프리메라리가 선수 등록 절차가 지연되면서, 국내가 아닌 스페인 현지에서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6일 "AT 마드리드의 개막전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새로 영입한 선수 4명(이강인 포함) 중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된 건 2명뿐"이라며 "(등록이 안 된) 이강인은 출국 허가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졌고, 다른 동료들과 훈련할 시간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AT 마드리드 이적 후 등록이 제때 안 되는 '황당한 이유'로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강인의 새 시즌 개막전 출전 역시 유력해졌다. 심지어 이미 여러 매체들은 이강인의 라리가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AT 마드리드 이적 확정 후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단 2경기만 소화하고도 벌써부터 주전으로서 주목을 바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