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선수 필요 없다" 무리뉴, '바르사 이적' 로드리 향해 "의구심 들었어"... 부임 첫날부터 '소신 발언'

박재호 기자
2026.08.19 16:18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로드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유가 선수의 망설임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합류를 고민하는 선수를 품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현재 스쿼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개편했고 오는 22일 에스파뇰 원정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조제 무리뉴(63) 감독이 당초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로드리(30)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선수의 '망설임'을 꼽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은 18일(현지시간) 무리뉴가 스페인 TV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와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함께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드리 영입을 포기한 배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구단이 로드리에게 훌륭한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로드리가 이적을 망설였고, 이 모습이 내게도 의구심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리는 뛰어난 선수지만, 레알은 합류를 재차 고민하는 선수를 품지 않는다. 그것이 내 원칙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로드리. /AFPBBNews=뉴스1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레알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알은 최근 2시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쳤다. 지난 시즌에는 라커룸 불화 속에 사비 알론소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연이어 경질하는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이 상식적이고 강한 승리욕을 가졌다. 선수들의 태도가 완벽해 내가 굳이 공격적인 리더로 나설 필요가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서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팀이 겪은 부진에 대해서도 "특정인만의 잘못이 아닌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전임자들을 감쌌다.

레알은 올여름 마르크 쿠쿠렐라, 얀 디오망데, 베르나르두 실바,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 카를로스 에스피 등 6명을 영입하며 전력을 개편했다. 무리뉴 감독은 추가 영입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현재 스쿼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레알은 오는 22일 에스파뇰 원정을 시작으로 2026~2027시즌 라리가 일정에 돌입한다. 매체는 "레알의 지상 과제는 바르셀로나의 리그 3연패 저지와 우승컵 탈환이다"라고 전했다.

조제 무리뉴(가운데)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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