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체육관→경민대→이젠 평택…KB손해보험, 새 시즌 홈구장 확정 [오피셜]

OSEN 제공
2026.08.25 11:13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2026-2027시즌 홈경기장으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연고지인 의정부체육관의 안전 문제와 경민대학교 기념관의 시설 개선 권고로 인해 의정부 이외 지역에서 대체 홈경기장을 찾아야 했다. 평택시는 시민들의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섰으며 구단은 시설과 운영 여건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OSEN=손찬익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2026-2027시즌 평택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25일 “2026-2027시즌 홈경기장으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이 연고지 의정부를 떠나 평택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 건 기존 경기장 사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1월 의정부체육관 정밀안전진단에서 지붕 구조물의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서 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며 의정부에서 홈경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마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2025년 프로스포츠협회 안전 점검에서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를 위한 시설 개선 권고를 받았다.

여기에 의정부체육관 보수와 재개장 일정까지 장기화되면서 KB손해보험은 새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의정부 이외 지역에서 대체 홈경기장을 찾아야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부터 의정부시를 비롯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경기장 시설 및 운영 여건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대관 일정과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 요건 등을 충족하는 장소를 찾지 못했다. 결국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여러 지역의 경기장 시설과 운영 환경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민들의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KB손해보험과 홈경기장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KB손해보험은 시설과 경기 운영 여건, 관람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새 시즌 홈경기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연고지 의정부 팬들을 향한 미안함도 감추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과 홈경기장 선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의정부 팬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정부를 비롯한 기존 팬들이 평택에서도 변함없이 KB손해보험과 함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홈경기장 사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평택시와 협력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팬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홈경기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프로배구의 박진감과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홈경기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체육관의 안전 문제로 시작된 KB손해보험의 ‘임시 홈구장 생활’은 새 시즌에도 이어지게 됐다. 다만 이번에는 의정부를 벗어나 평택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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