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휴식이 약이 됐을까. 타격감이 떨어져 잠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다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르윈 디아즈-2루수 류지혁-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눈에 띄는 건 이재현의 복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이재현은 전날(29일) KT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당시 “이재현은 타격감이 떨어져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쉬는 동안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스스로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선발 제외가 아닌 재정비의 시간이었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진만 감독은 누구보다 이재현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계속 경기에 나가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다”고 했다.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계속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한 번 쉬어가며 흐트러진 감각과 마음을 가다듬게 하려는 의도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현은 기회가 찾아오자 곧바로 응답했다. 6회 대타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30일 KT전에서는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잠시 숨을 고른 이재현이 전날 안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오스틴 보스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기 계약으로 합류한 보스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 중이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9일 KT를 4-2로 꺾고 0.5경기 차를 뒤집어 선두에 올라선 삼성은 보스를 앞세워 연승과 1위 수성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