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머반유·아랍라이트 일제히 상승

30일(현지시간) 미국이 한 달 만에 이란과 다시 충돌하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위로 상승했다.
31일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전일 종가 대비 3.20% 상승한 배럴당 9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대표 유종인 아랍에미리트(UAE) 머반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라이트도 4.04% 1.07%씩 상승해 각각 배럴당 95.75달러, 85.38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39% 올라 배럴당 86.23달러에 거래 중이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브 인네스 파트너는 "호르무즈 해협의 고요함이 곧 평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30일 이란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 두 개를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성명을 통해 공격 사실을 발표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해상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이 포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IRGC가 해상 기뢰를 설치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라크섬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앞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호르무즈 해협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IRGC는 "이번(미군의) 공격으로 군인과 시민 여러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했다"면서 보복 조치로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아즈라크 공군기지의 기술·정비 시설과 전투기 배치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31일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떠한 공격에도 결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