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맑았던 하늘이 순식간에 돌변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가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날씨 때문에 걱정할 상황은 아니었다. 맑은 하늘을 보며 정상적인 경기 진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야구장 주변을 뒤덮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빗줄기가 굵어졌다.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도 속수무책이었다. 홈플레이트 주변과 내야 곳곳에 물이 차기 시작하더니 단순히 웅덩이가 생긴 수준을 넘어 빗물이 넘쳐 흐를 정도가 됐다.
구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제대로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주변에는 이미 상당한 양의 물이 고였다.
전날에도 삼성과 KT의 맞대결은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비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가 필요해 당초 오후 6시였던 경기 시작 시간이 40분 늦춰졌고, 삼성은 KT를 4-2로 꺾고 0.5경기 차를 뒤집어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삼성은 오스틴 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선두 수성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와 같은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질 경우 정상적인 경기 개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맑은 하늘에서 폭우까지 불과 얼마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버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이제 빗줄기가 잦아들지, 그리고 그라운드를 경기 가능한 상태로 복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