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꼬셨다" SSG 희소식, 근래 보기 힘든 ERA 1.65 외인 잔류 확정적, 서로 애정 확인 프런트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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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05:10
SSG 랜더스가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인 외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내년 시즌 잔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가 한국 생활에 만족하며 남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빌라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 수준의 외인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OSEN=이선호 기자] "벌써 꼬셨다".

SSG 랜더스가 외인투수 페드로 아빌라(29)의 내년 시즌 잔류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벌써 꼬셨다"며 이미 아빌라의 마음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아빌라도 한국야구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져 잔류 분위기는 좋아보인다. 결국은 대우가 마지막 관건이다.

아빌라는 지난 29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에이스의 투구였다. 그것도 이날까지 3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7이닝을 던지며 3점 이내로 막았다는 것이다.

7월16일 KIA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멋진 신고식을 했다. 이후 잇따라 역투를 펼치고 있다. 올해 8경기에 등판해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8월4일 키움전에서 4이닝 6안타 4볼넷 3실점이 유일한 비QS 경기였다. 평균자책점 1.65, 피안타율 2할2푼, WHIP 1.10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49이닝동안 5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작년 리그를 지배했던 파이어볼러 폰세와와 다른 유형이다. 포심보다는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좋다. 커브까지 구사해 대응이 까다롭다. 다소 제구가 흔들리는 약점도 KBO리그의 ABS존이 커버를 해주고 준다. 9이닝당 볼넷은 3.12개으로 안정권에 들어있다.

이미 감독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더 강해졌다. 스핀의 양도 많고 구속도 더 빨라지고 바깥쪽으로 나가는 볼도 잘 던진다. 공략이 까다로운 볼이다. 현재 가장 좋은 외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현재 KBO리그 외인 투수 가운데 최고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아빌라의 잔류가 당장 과제로 떠올랐다.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면서 "근래 보기 힘든 투수이다. 보면 볼수록 영리하다. 갖출거 다 갖추었다. 좋은 선발감이다. 우리 프런트가 잘 데려왔다. 일본에서 있을때부터 주목했다. 일본야구를 거쳐서인지 적응력도 좋아보인다"고 일단 폭풍칭찬을 했다.

이어 "벌써 꼬셨다. 딴 생각말고 남아라고 부탁했다. 아빌라도 한국을 좋아하고 남고 싶다고, 빨리 안정되면 좋겠다고 했다. 프런트로 잘 알고 움직이고 있다. 빨리 안정되어야(계약해야) 무리시키지 않고 내년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번 투구 없을 것이다"며 벌써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서로 애정을 확인한 만큼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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