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AG 공백기 어떡하나? 정작 본인은 "다승왕 욕심 없어, 나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OSEN 제공
2026.08.31 04:20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최민석은 임찬규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으나 곧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최민석은 다승왕 욕심보다는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며 체력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OSEN=잠실,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시즌 1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민석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최민석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고 팀의 15-1 대승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수원 KT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2승을 챙겼던 최민석은 이날 승리투수까지 되면서 시즌 13승을 달성, 임찬규(LG·12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회초 선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추재현과의 8구 승부 끝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데이비슨 좌전안타, 히우라 내야안타로 계속된 1·2루에서는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두산 타선이 6-0을 만든 2회초에는 김웅빈 2루수 땅볼, 김건희 3구삼진 후 권혁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형종의 3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3회초에도 선두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추재현 삼진, 데이비슨 중견수 뜬공, 히우라 2루수 뜬공으로 큰 위기 없이 끝냈다.

안정감을 찾은 최민석은 4회초 최주환 낫아웃 삼진, 김웅빈 2루수 직선타, 김건희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초에는 권혁빈 3루수 땅볼 뒤 이형종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서건창과 추재현을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초 선두 데이비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히우라와 최주환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김웅빈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 98구. 최고 147km/h 싱커와 커터,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키움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최민석은 "팀이 크게 이겨서 기분 좋고, 일주일에 두 번 던졌는데 둘 다 승리해서 기쁘다"면서 "좋은 밸런스로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려고 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9승에서 10승으로 가는 과정 주춤했지만 10승 달성 후 3연승으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최민석은 "뭔가 10승을 하고 나서 몸도 더 가벼운 것 같고,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아서 그냥 내 공을 믿고 열심히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다승왕 경쟁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는 상황. 최민석은 "다승왕은 나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욕심이 없고,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체력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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