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공 던질 줄 안다” 역시 152승 레전드 사렁탑의 눈은 정확했다…아빌라·페덱 나란히 월간 MVP 후보

OSEN 제공
2026.09.01 12:10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호평한 SSG 아빌라와 삼성 페덱이 8월 월간 MVP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빌라는 8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74와 탈삼진 35개를 기록하며 SSG의 1선발로 자리 잡았다. 페덱은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으며 특히 KT전 무실점 호투로 삼성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OSEN=손찬익 기자] “둘 다 좋은 투수다. 공 던질 줄 안다”.

현역 시절 통산 152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 출신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극찬했던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8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와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그 주인공이다.

KBO는 1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SSG 아빌라와 삼성 페덱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곽빈과 최민석이 후보에 올랐다. 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8월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아빌라와 페덱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8월 KT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들을 직접 지켜본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아빌라와 페덱을 두고 “둘 다 좋은 투수다. 공 던질 줄 안다”고 호평했다.

지난 7월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빠르게 1선발로 자리 잡았다.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책임지는 등 총 31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35개를 기록했다. 이닝과 탈삼진 모두 리그 2위, 평균자책점은 5위에 올랐다.

아빌라의 KBO리그 첫 패도 KT전에서 나왔다. 지난달 23일 KT를 상대로 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7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페덱의 8월도 눈부셨다. 4경기에 나서 2승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1.00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27이닝 동안 삼진 32개를 잡아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특히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국내 무대 진출 이후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9일 대구 KT전에서는 선두 탈환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더욱 빛났다. 당시 2위였던 삼성은 선두 KT에 0.5경기 뒤져 있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이 4-2로 승리하면서 페덱은 시즌 4승째를 거뒀고 삼성은 KT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아빌라는 8월 31이닝을 책임지며 3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페덱은 평균자책점 1.00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이강철 감독이 “공 던질 줄 안다”고 인정했던 두 외국인 투수가 이제 8월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노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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