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리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고우석이 복귀해 불펜에 천군만마를 얻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임시 선발 김윤식이 4-1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교체됐지만, 이후 불펜투수 6명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계투를 펼치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이다. 더 넓게 보면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기록했다.
3위를 탈환한 LG는 4위 KIA에 2경기, 5위 두산에 4경기 앞서 있다. 조금 여유가 생기나 했지만 엄청난 큰 산을 연이어 만난다. 두산 곽빈, 삼성 페덱과 후라도를 줄줄이 만난다. 과연 LG는 상대 에이스를 만나 1승이라도 챙길 수 있을까.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두산은 3일 LG전에 에이스 곽빈을 내세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LG 3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곽빈을 4일만 쉬고 하루 당겨서 선발 출격시킨다.
김원형 감독은 “이번 LG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말에는 문학 원정인데 문학에서 던지는 것보다는 잠실에서 던지는 게 조금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1~2일 연거푸 패배하면서 곽빈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가 절실하다.
곽빈은 올 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36, 탈삼진 169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다승 공동 3위다. 곽빈은 지난 8월 29일 잠실 키움전에서 최고 160.3km 강속구를 던지며 6이닝(96구)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곽빈은 올해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11⅓이닝 3실점.
LG는 3일 두산전에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마무리 손주영, 필승조 1~2번 카드인 케네디, 우강훈은 1~2일 이틀 연속 등판해 3일 두산전은 휴식이다. 필승카드 3총사를 제외하고 불펜을 운영해야 한다.
염 감독은 2일 경기 전에 이틀 연속 임시 선발 등판을 걱정했다. 그는 “내일 또 임시 선발(박시원)이라 불펜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 한쪽은 승부를 걸어야 하고, 다른 한쪽은…”이라고 말했다. LG는 2일 두산전에서 4-1로 앞선 3회부터 불펜 6명을 쏟아부어 승리했다. 3일 두산전은 타선이 터지면 한 번 해볼만 하겠지만,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불펜 운영이 될 것이다.
LG는 주말 삼성과 3연전을 겨냥할 것이다. 3위 보다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면 1위 삼성을 끌어내려야 한다. 그런데 삼성은 외국인 투수 페덱, 후라도가 LG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페덱은 후반기부터 대체 선수로 합류해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가 6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특히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으로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처음 페덱을 상대한다.
또 후라도가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다. 후라도는 전반기 막판 LG 상대로 6인이 2실점 승리를 거둔 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 달 가량 재활을 하고, 8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차근차근 빌드업을 했다. 2군에서 1이닝, 3이닝, 4이닝씩 투구 수를 늘려갔다.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지난달 30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77구)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1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13차례 기록했는데, 승운이 없었다. LG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55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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