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KIA 4승 투수, 같은 팀에서 3번째 방출 “성적 처참해, 다른 구단 관심 끌 가능성 낮아”

OSEN 제공
2026.09.04 08:40
KIA 타이거즈 출신 투수 숀 앤더슨이 LA 에인절스에서 지명할당된 후 웨이버를 통과해 FA가 되었다. 앤더슨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팀의 로스터 정비 과정에서 제외됐다. 현지 매체는 앤더슨의 처참한 성적으로 인해 타 구단의 관심이 낮을 것으로 보이며 다시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32)이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숀 앤더슨이 예상대로 웨이버를 통과했고 FA가 되는 것을 택했다. 올겨울에는 사실상 마이너리그 계약만 제안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즌 막판 뎁스 자원으로 다시 에인절스와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2023년 KIA에서 14경기(79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토마스 파노니와 교체돼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했다. 통산 성적은 88경기(183⅓이닝) 6승 7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53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에인절스에서 뛴 앤더슨은 올 시즌 12경기(20이닝) 2승 평균자책점 7.65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17경기(43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에인절스가 지난달 31일 메이저리그 투수진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자마자 DFA(지명할당)됐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앤더슨은 202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31⅓이닝을 던졌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평균자책점이 9.00에 가까웠고 피홈런 10개를 허용해 9이닝당홈런이 2.87개에 달했다. 이 기간 앤더슨을 상대한 타자들의 BABIP(인플레이타구타율)은 .361이었는데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돌지만 앤더슨의 통산 BABIP(.346)과 비교하면 아주 큰 차이는 아니다. 즉, 단순히 불운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며 앤더슨의 부진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는 지난해 12월 앤더슨과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구단은 앤더슨을 세 차례나 DFA했다. 앞선 두 번의 DFA에서 앤더슨은 이번에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FA를 택했고 다시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감안하면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 가능성은 낮다. 한편 에인절스도 이미 100패에 시즌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닝을 소화해줄 자원으로 앤더슨을 계속 데리고 있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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