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왕즈이(26, 중국)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왕즈이는 4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8강에서 오구하라 노조미(31, 일본)와 맞붙어 2-0(21-6, 2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왕즈이는 문제 없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왕즈이는 4강에서 미야자키 도모카(20, 일본)와 맞대결을 펼친다.
1게임 왕즈이가 먼저 앞서 나갔다. 3-1 상황에서 오구하라가 챌린시를 신청했으나 그대로 아웃으로 확인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왕즈이는 빠르게 기선을 제압하면서 11-2로 달아났다.
인터벌 이후 왕즈이는 더욱 더 격차를 벌렸다. 20-5까지 빠르게 달아나면서 21-6으로 1게임을 승리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게임에 비해 거세게 저항한 오구하라였지만, 2게임 인터벌도 왕즈이가 11-6으로 앞선 채 가져갔다. 이미 주도권을 가져간 왕즈이는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다. 오구하라의 실수를 이끌어내면서 21-10으로 승리했다.
2-0으로 승리한 왕즈이가 대회 준결승으로 향했다.
왕즈이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향한다. 왕즈이는 지난달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2(22-24, 16-21)로 패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직접 '일일 기자'로 나서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너를 이길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안세영은 웃으며 "비밀"이라고 답한 뒤 더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안세영도 이날 김가은을 2-0(21-11, 21-1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 왕즈이는 미야자키 도모카를 각각 꺾어야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왕즈이로서는 안방에서 세계선수권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먼저 미야자키를 넘어야 하지만, 안세영을 이기는 방법을 직접 물었던 왕즈이가 이번에는 코트 위에서 그 해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