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이것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 "기복 미쳤고, 연봉도 비싼데…트레이드가 합리적 선택이다" 냉정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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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00:49
미국 디애슬레틱의 그랜트 브리스비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 자원 포화 상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기복 심한 모습과 고액 연봉 대비 아쉬운 성적 및 수비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주전급 견적이 나온 상태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투수 보강을 위해 젊은 외야 유망주들의 성장세에 맞춰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합리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8)를 트레이드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즌 막판 외야 유망주들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봤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포화 상태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1~2년차 드류 길버트(25), 요나 콕스(24), 터너 힐(27)이 출장 기회를 늘리며 성장하고 있고, 빅터 베리코토(24)도 부상자 명단에 가기 전까지 장타력을 보여줬다. 보 데이비슨(24), 스캇 반두라(25)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젊은 외야 자원이 풍부해졌다.

기사를 쓴 그랜트 브리스비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이미 포화 상태다. 그동안 나쁜 문제들을 겪어온 팀으로선 행복한 고민이지만 이 선수들의 타석을 어떻게 배분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 시즌 풀타임 주전 우익수로 뛰고 있는 이정후를 언급했다.

브리스비 기자는 이정후에 대해 ‘27세 힐보다 8개월 더 나이가 많지만 젊은 외야수 타이틀에 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팬이라면 누구나 이름을 알고, 심지어 그의 굿즈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올 시즌 미치도록 기복이 심하지만 좋을 때에는 팬들에게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타자로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대인 만큼 이정후에겐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 포함 내년에 가용할 수 있는 최대 7명의 외야수들을 어떻게 교통정리할지가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물론 이정후를 빼고 풀타임 경험 없는 신인급 선수들이라 당장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계산할 수 없는 전력들이고, 부상 변수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포지션 중복 문제는 너무 앞서나간 고민이다. 브리스비 기자도 이 부분을 인정하면서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투타 불균형이 심한 샌프란시스코로선 똑같은 문제를 정반대로 안고 있는 팀을 찾아 트레이드 파트너로 삼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정후의 내년 연봉이 거의 2300만 달러이고, 남은 계약 2년에 대한 옵트 아웃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에 그를 넘기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정후의 연봉과 그가 앞으로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타자에 그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조치일 수 있다. 얼마 전까지 가능성 낮은 가설처럼 보였던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 트레이드에 적용된 것과 같은 논리’라며 이정후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29경기 타율 2할8푼3리(487타수 138안타) 9홈런 51타점 출루율 .326 장타율 .413 OPS .739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는 타율 1위 경쟁을 할 만큼 뜨거웠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기복이 심했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52타수 11안타) 무홈런 5타점 OPS .567로 바닥을 치며 결국 지난해 기록으로 수렴하고 있다.

풀타임 첫 해였던 지난해 150경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출루율 .327 장타율 .407 OPS .734와 비교했을 때 타율은 조금 높아졌지만 전체적인 비율 기록은 비슷하다. wRC 도 지난해 107, 올해 105로 거의 같은 수준이라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온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성적이지만 2000만 달러 이상 고액 연봉자치곤 아쉽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에도 리그 평균을 밑도는 외야 수비력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더 낮아진다. 샌프란시스코가 서비스 타임이 3년이나 남은 올스타 외야수 라모스를 지난달 트레이드한 것도 타격에서 견적이 나왔고, 수비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었다.

브리스비 기자는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보강 필요성은 명백하다. 젊은 외야수 중 3명 이상이 계속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며 남은 시즌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투수 보강을 위해 외야수 교통정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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