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라 더 와닿은 '인턴'…위로 그 이상의 '좋은 어른'을 말하다 [영화있슈]

한소희라 더 와닿은 '인턴'…위로 그 이상의 '좋은 어른'을 말하다 [영화있슈]

차유채 기자
2026.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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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영화만큼 흥미로운 영화계 이야기. 화제의 작품부터 논란, 리뷰, 비하인드까지 [영화있슈]가 전해드립니다.
할리우드 원작의 장점을 가져오면서 한국적 정서를 입힌 '인턴'은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관계와 직장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한국판은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좋은 어른'의 의미를 짚는다. 영화 '인턴'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원작의 장점을 가져오면서 한국적 정서를 입힌 '인턴'은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관계와 직장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한국판은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좋은 어른'의 의미를 짚는다. 영화 '인턴'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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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원작의 장점을 가져오면서 한국적 정서를 입힌 '인턴'은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관계와 직장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한국판은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좋은 어른'의 의미를 짚는다.

원작이 인물 간 우정과 교감을 중심으로 관계의 변화를 보여줬다면, 한국판 '인턴'은 그 관계를 통해 얻는 위로에 보다 무게를 둔다. 영화 속 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부담을 짊어진 채 살아가며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자신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는 '좋은 어른'은 단순히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에 머물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 한국판 '인턴'의 결말이 원작과 다른 방향을 택한 것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누군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 역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한소희의 캐스팅은 극 중 선우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원작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던 줄스 오스틴 역할을 맡은 한소희는 특유의 불안정하면서도 여린 이미지에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더해 선우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 '인턴'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한소희의 캐스팅은 극 중 선우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원작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던 줄스 오스틴 역할을 맡은 한소희는 특유의 불안정하면서도 여린 이미지에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더해 선우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 '인턴'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한소희의 캐스팅은 극 중 선우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원작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던 줄스 오스틴 역할을 맡은 한소희는 특유의 불안정하면서도 여린 이미지에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더해 선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일에 대한 열정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흔들리고 서툰 선우의 모습은 한소희가 가진 배우로서의 이미지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한소희는 선우의 당찬 모습뿐만 아니라 불안과 미숙함, 그 안에 자리한 따뜻함까지 표현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덕분에 선우의 고민과 성장에 공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를 연기한 한소희에게도 응원의 시선이 향한다.

영화의 세부적인 장치에서는 한국적 색채도 엿보인다. 특히 오란다는 단순한 소품을 넘어 영화의 정서를 보여준다.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과 달리 부드러운 오란다를 보여주는 설정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할 수 있다는 영화의 시선을 담아낸다.

'인턴'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서로에게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에 관한 영화다. 원작의 익숙함에 한국적 정서와 '좋은 어른'이라는 메시지를 더해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냈다. 추석 연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보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영화가 끝난 뒤 서로에게 '어떤 어른'이었는지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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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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