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0.338까지 치솟았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어느덧 0.280까지 내려섰다. 부진했던 7,8월에 이어 9월까지도 그 흐름이 이어질까 우려가 커진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7월 타율 0.244, 8월 0.245로 하락세를 그린 이정후는 9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6월 이후 가장 낮은 0.280(492타수 138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26, 0.413에서 0.323, 0.409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2.
팀이 12개의 안타를 날렸지만 이정후는 이날 선발 출전한 타자 중 유일하게 침묵했다.
1회말 팀이 마크 비엔토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끌려갔고 2회초 선두 타자로 이정후가 나섰다. 상대 선발 놀란 맥클레인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2회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 닉 모라비토의 볼넷, 보크와 야수 실책, 보 비솃의 투런 홈런(15호)을 보태 0-7로 끌려갔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힘을 냈다. 1사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볼넷, 드류 길버트의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고 2사에서 터너 힐이 볼넷을 얻어내 이정후가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올랐다.
1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파울, 3구 헛스윙을 해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이후 4,5,6구 느린 변화구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지만 7구 커터에 다시 한 번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엔 데버스의 2루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 터너 힐의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복판 싱커를 그대로 지켜봤고 2구 몸쪽 낮은 코스 커브에 파울을 기록하더니 3구 시속 96.2마일(154.8㎞) 높은 코스의 싱커에 그대로 얼어붙으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츠는 6회말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영의 볼넷을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투런 홈런(16호)으로 더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초 조나 콕스의 안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에 이어 터너 힐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직후 1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다. 좌투수 제프리 얀을 만난 이정후는 이번에도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파울, 4구 볼 이후 5구 시속 97.9마일(157.6㎞)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타이밍이 늦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초 2사에서 코스, 콕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데버스의 스리런 홈런(33호)이 터져 나오며 3점을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알바레즈에게 솔로포(15호)를 맞았다.
9회초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첫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초구 시속 96.3마일(154.9㎞)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봤으나 타구는 좌익수 후안 소토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후속 타자들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패했다.
2연패와 함께 58승 8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격차가 3경기까지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