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을 넓혀 체감 주거면적을 키우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서비스면적을 활용해 실사용 면적을 키우는 상품이 늘고 있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집을 선택해 체감 주거비를 낮추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면적은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공간이다. 대표적으로 발코니가 해당된다. 전용면적은 거실·방·주방·욕실 등 세대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고 공용면적은 계단·복도·엘리베이터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서비스면적은 분양계약상 전용·공용면적과 별도로 제공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비스면적의 가치는 발코니 확장에서 더욱 커진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거실이나 방과 연결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류상 전용면적은 그대로지만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넓어질 수 있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단순히 '전용 84㎡'라는 숫자보다 발코니가 얼마나 확보됐고 어떤 구조로 설계됐는지를 따지는 수요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도 서비스면적을 적극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전면과 후면뿐 아니라 측면까지 발코니를 배치해 확장 가능한 공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면서 실사용 면적까지 넓힐 수 있어 상품 차별화 요소로 활용된다.
테라스나 다락·복층을 적용한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저층 세대의 테라스는 외부 공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최상층의 다락이나 복층은 추가적인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알파룸과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설계 역시 같은 면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을 앞둔 목동 윤슬자이도 전 호실에 발코니를 적용해 체감면적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슬자이 전용 114㎡B에는 발코니만 5곳을 배치했다. 팬트리와 멀티수납장, 붙박이장도 곳곳에 설치됐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약 35평에 발코니 약 5평이 더해진다"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약 40평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세대에는 복층 구조도 적용된다. 단순히 전용면적을 늘리는 대신 서비스면적과 특화 평면을 활용해 실거주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더 넓게 쓸 수 있는 서비스 면적'에 따라 선택의 기준과 주거 만족도가 크게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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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서비스면적이 넓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코니 면적뿐 아니라 확장 가능 여부, 방과 거실의 배치, 수납공간, 채광과 통풍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특히 발코니 확장 공간은 냉난방이 어려워 결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