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2득점' 처참한 두산 타선→양석환 7번-손아섭 6번 배치 "팀 타선 너무 안 되서... 힘 보태줬으면"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9.05 16:31
두산 베어스는 9월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4연패에 빠지는 등 타선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베테랑 손아섭을 6번 지명타자, 양석환을 7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전격 투입했다. 김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주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기를 당부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팀이 타격이 너무 안 되고 연패라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4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5위 자리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9월 치른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프다. 베테랑 듀오를 전격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손아섭(28)을 6번 지명타자, 양석환(35)을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손아섭(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우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손아섭과 두산의 중심 타선을 맡았던 양석환은 모두 아쉬운 성적에 그치고 있다. 통산 최다안타 1위였던 손아섭은 타율 0.241에 그치며 올 시즌 4차례나 2군에 다녀왔고 양석환은 타율 0.200에 그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았다. 양석환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10경기 타율 0.385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손아섭은 타율 0.273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손아섭.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원형 감독은 "팀 타격이 너무 안 되고 연패라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주고 젊은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라인업에 올렸다"고 말했다.

최근 타선의 침체가 극심하다. 김 감독은 "최근 투수들이 4,5점씩 내주고 있지만 괜찮다. 타선이 5,6점 뽑으란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따라가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으니 싱겁게 끝나는 느낌"이라며 "(최)민석이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니 페이스대로 하면 되겠지만 타자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타격은 사이클이라고 하지만 누구 하나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다같이 못 치고 있다. 이게 문제다. 이번주 동안 좋은 투수도 만나고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도 만났는데 전체적으로 민석이 정도는 계속 자기 페이스대로 타격을 하지만 3,4명이 쳐줘야 연결이 된다. 타격 사이클이 너무 떨어져 있다. 그래도 3연전 중에 한 번은 터지고 해야 하는데 뭐라고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답답해 했다.

이날 SSG 선발 투수는 무서운 신인 김민준이다. SS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50으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김 감독은 "(김민준이) 2경기에 나와서 2승을 했다. 6이닝씩 던졌다. 어린 선수지만 마운드에서 던지는 건 대담하게 던지고 기술적으로도 좋은 투수다. 제구도 괜찮다"며 "공략법이라면 카운트 잡으려는 공을 놓치면 안 되는데 우리 타자들이 헛스윙이 많고 파울이 많다. 그걸 개선해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라갈 땐 다 같이 상승 곡선을 그리길 바랄 뿐이다. 김 감독은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중요한 건 저도 불안하니 선수들은 더 심리적으로 쫓길 것"이라며 "코치들이 컨트롤 해줘서 자신감 있는 모습, 타석에서도 소극적이게 되니까. 선수들이 좀 더 어쨌든 이번주 계속 못 쳤으니 자신감까지 떨어지면 안 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두산 베어스 최민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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