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홈 득점을 확인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끝내기 득점 상황에서 주자들의 느슨한 주루플레이에 쓴소리를 했다. 지난 4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변우혁의 희생플라이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2루주자와 3루주자의 집중력이 떨어진 주루를 펼친 장면이 발생했다.
3-3 팽팽한 가운데 10회말 1사 만루 찬스였다.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이 바뀐투수 문용익의 초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깊숙한 곳에 뜬공을 날렸다. 펜스 앞쪽에서 포구를 했다. 누가보더라도 끝내기 희생플라이였다. 3루주자 박정우는 두 팔을 번쩍 들고 홈인을 했다. 그런데 전력질주가 아니었다.
동시에 2루주자 정현창의 위험한 주루가 나왔다.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2루 베이스를 이탈해 천천히 유격수 자리쪽으로 뛰어간 것이다. 박정우가 홈 터치 이전에 KT 야수들이 정현창을 태그했다면 그대로 아웃처리가 되면서 끝내기 없이 이닝이 끝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끝내기 승리를 했지만 이범호 감독의 얼굴이 밝지 않았던 이유였다. 정상적인 주루라면 3루주자는 전력으로 뛰어 홈을 밟아야했다. 이어 2루주자는 상황에 따라 2루에 붙어있던지 아니면 재빨리 3루를 파고 들던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해야한다. 끝내기 승리에 묻힌 위험천만 플레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5일 KT전에 앞서 "어제 중요한 경기를 승리했다"면서도 주루플레이를 지적했다. "현창이가 2루에 붙어있거나 3루로 가서 살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했다. 정우도 천천히 뛰어 들어갔다. 현창이가 끝내기여서 뛰어가고 싶기고 하고 어떻게 할지 몰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홈베이스를 밟은 것을 확인해야한다. 주자들은 몇 가지를 상정하고 주루를 해야한다. 박정우가 뛰다가 넘어지거나 혹은 (루상의) 주자들이 태그되면 아웃된다. 아직 많이 못나가보니 간접적인 경험만 한다. 스탭들도 계속 플레이를 설명하고 경험시켜야 한다. 알고 세밀하게 체크하고 해야한다"며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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