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수비를 극복해야 경쟁력 생긴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단에 던진 과제

OSEN 제공
2026.09.05 20:00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중 국내 가드진이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밀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득점 확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양 감독은 수준 높은 수비를 극복하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며 연습경기를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

[OSEN=정승우 기자] 일본의 강한 앞선 압박을 이겨내는 것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새 시즌 준비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국인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를 오가며 새 시즌에 대비한 연습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까지 합류하면서 실전 점검 횟수도 늘렸다.

연습경기 기록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프림과 베즐리는 번갈아 20점·10리바운드 안팎의 기록을 만들고 있다. 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국내 선수는 많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 자체는 계획의 일부다. 양동근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프림과 베즐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까지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낮은 공격 생산성은 의도한 결과가 아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일본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밀리면서 준비한 공격을 제대로조차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양동근 감독은 "일본 가드들의 수비 압박이 굉장히 강하다. 우리 가드들이 거기에 밀려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해보지도 못한 채 외국선수의 1대1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드진이 앞선에서 밀리면 외국인 선수도 골대에서 먼 위치에서 공을 잡을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일대일 공격의 난도는 높아지고 득점 확률도 떨어진다.

양 감독은 "가드들이 밀려 넘어오니 게이지나 B(베즐리 애칭)가 볼을 잡는 위치도 밀려서 잡을 수밖에 없고 당연히 확률 높은 득점이 나오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보다 수준 높은 수비를 겪으면서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생각만큼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도쿠시마 감바로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도쿠시마는 2025-2026시즌 일본 B3리그(3부)에서 B.ONE(2부)으로 승격한 팀이다.

프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현대모비스에서는 베즐리만 외국인 선수로 출전했다. 베즐리는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도쿠시마가 외국인 선수 3명을 번갈아 투입한 만큼 생산력 부담은 베즐리에게 집중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상대의 앞선 수비에 고전했다. 제리 아바디아노가 15점, 최강민이 13점을 올렸고 두 선수의 3점슛을 앞세워 전반까지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압박 대응과 공격 생산력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현대모비스는 6일 도쿠시마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에서 확인한 앞선 압박 대응과 외국인 선수 의존 문제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두 번째 실전의 핵심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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