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이 포함 교체' 시메오네 결단에 "모든 것이 악화"..."떠날 확률 60%" 충격 전망까지 ATM에 무슨 일이?

OSEN 제공
2026.09.07 10: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한 4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혹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메오네 감독이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강인의 입지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포함한 4명 동시 교체는 참패를 막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6) 감독의 전술적 선택을 향한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5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후 2승 1무를 기록했던 아틀레티코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과 시메오네 감독의 대응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지나 반대편 골대를 때렸다.

전반 23분에는 알렉스 바에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바에나의 슈팅이 시몬의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전반 40분에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며 빌바오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후반 1분 니코 윌리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분 뒤 로베르트 나바로에게 다시 실점했다. 후반 킥오프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두 골을 허용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4분 한꺼번에 4명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 이강인과 아데몰라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 모르텐 히울만을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코케,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투입했다.

대규모 교체에도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골을 더 내주며 세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페인 '아스'는 시메오네 감독의 교체에 관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모든 것이 더 나빠졌다"라고 혹평했다.

빌바오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메오네가 4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대응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시몬이 알바레스의 슈팅을 막아냈을 뿐"이라고 경기 흐름을 설명했다.

완패 직후 시메오네 감독의 미래를 둘러싼 보도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 "시메오네의 미래가 다시 한번 불투명해졌다. 이번 시즌이 그가 아틀레티코를 지휘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시메오네 감독의 현 계약 마지막 해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을 확률이 50~60% 정도로 보인다. 감독의 미래는 시즌 중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이 결정을 내린다기보다 시메오네 본인이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12월 아틀레티코 지휘봉을 잡은 뒤 14년 넘게 팀을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를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구단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의 거취는 이강인에게도 중요한 변수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등번호 7번을 맡겼다. 이강인은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 아래 공격진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개막 후 선발 출전 횟수도 꾸준히 늘렸다. 그러나 자신을 선택한 감독이 한 시즌 만에 떠난다면 새 사령탑의 전술과 선수단 개편 방향에 따라 입지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빌바오전에서 던진 승부수는 "모든 것이 더 나빠졌다"는 평가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의 성적은 아틀레티코의 한 시대가 계속될지, 15년 만에 막을 내릴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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