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서 '다층방공망·우주 AI' 공개…유럽 공략 확대

한화, 폴란드서 '다층방공망·우주 AI' 공개…유럽 공략 확대

박한나 기자
2026.09.07 13:4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의 한화 공동 부스./사진=한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의 한화 공동 부스./사진=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2,000원 ▼13,000 -1.23%)한화시스템(70,900원 ▲2,100 +3.05%)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으로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조성하고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을 슬로건으로 유럽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 방산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공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럽 지역을 겨냥해 저·중·고도의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다층방공망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탐지·타격을 복합 수행하는 대드론 체계(H-Shield), 40㎜ 차륜형 무인방공체계가 전시된다. 이들 체계는 위협 유형에 맞춰 요격 수단을 선택 운용하는 복합무장 방식으로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 및 요격드론과 연동돼 통합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함께 50㎾(킬로와트)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레이저 무기는 1발당 발사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경제성이 높으며 빛의 속도로 초소형 드론 등 소형 표적을 수 초 내 무력화할 수 있다.

지상 무인체계 분야에서는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H-UGV)이 연동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용 개념을 디오라마와 실물 장비로 연출한다. MUM-T는 유인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는 동안 무인체계가 정찰과 기동을 맡아 인명 노출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히는 솔루션이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K-NIFV) 및 지상전력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APS)도 함께 선보인다. 해상 영역에서는 발트해 국가들의 해양 현대화 사업을 겨냥해 무인수상정(USV)과 천무발사대를 결합한 '스트라이커-S'를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인 'K9A2'와 함께 탄착 정밀도를 높이는 155㎜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MCS) 등 고성능 탄약 패키지를 통합 전시해 포병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시장 내 장사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사거리와 탄종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 라인업을 소개한다. 유지·보수·정비(MRO) 솔루션으로는 장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상태감시시스템(HUMS)과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시연 등을 선보여 수출 이후의 후속 군수지원 역량도 강조한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고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EO)·적외선(IR)·합성개구레이다(SAR) 3종 위성이 보내오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자동 객체 탐지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기능을 수행하며 지휘관 등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한화 관계자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