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끝난 것 아니었어?' 2년 연속 기적 노리는 NC, 전체 최다 28경기-두산과도 5경기나 남았다

신화섭 기자
2026.09.07 10:26
9월 들어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4.5경기 차로 줄어들며 5강 싸움에 변수가 발생했다. NC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한 투수력과 타선의 활약을 바탕으로 7연승을 달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현재 전체 최다인 28경기를 남겨둔 NC는 두산과의 맞대결 5경기를 포함한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NC 선수들이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해 7연승을 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끝난 줄 알았던 5강 싸움에 변수가 발생했다. 9월 들어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NC 다이노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다.

8월 말까지만 해도 두 팀의 승차는 8경기로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 두산이 1승 5패에 그친 사이 NC는 4승 1패를 거두면서 간격이 4.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3위 경쟁을 하던 두산은 1~3일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스윕 패를 당했다. 4~5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이틀간 2점만 따내며 5연패에 빠졌다. 5경기 총 득점은 고작 4점이었다. 6일 SSG전에서 16-9로 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3위 LG에 5경기, 4위 KIA 타이거즈에는 4.5경기 차로 뒤처지고 말았다.

반면 NC는 8월 27일 LG전부터 29~30일 한화 이글스전, 9월 1~2일 KIA전, 4~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6일 키움에 2-4로 패해 연승을 멈췄으나 7위 한화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유일한 '5강 대항마'로 떠올랐다.

NC 이재학이 지난 5일 키움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704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사진=NC 다이노스

상승세의 원동력은 투수력이다. 지난주 5경기에서 NC는 팀 평균자책점 1.64의 철벽 마운드를 뽐냈다. 선발진에선 라일리(6이닝 1실점)와 토다(6이닝 2실점 1자책), 구창모(9⅓이닝 4실점)가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학도 5일 키움을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불펜진의 호투는 더 눈부셨다. 5경기에서 총 8홀드 1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0.48(18⅔이닝 2실점 1자책)을 마크했다. 손주환만 4이닝 2실점(1자책)했을 뿐 이용준, 신영우, 배재환, 김진호, 송명기, 전사민은 실점이 하나도 없었다. 타선에선 블레인(7타점)과 김휘집(타율 0.353), 박건우(0.333) 등이 활약했다.

이호준 NC 감독. /사진=NC 다이노스

NC의 행보가 심상치 않게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NC는 지난해에도 9월 20일까지 5위 KT 위즈에 3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물렀으나 막판 기적 같은 9연승으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남은 경기가 가장 많다는 점도 NC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NC는 현재 10개 구단 중 최다인 28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두산(21경기)보다는 7경기나 많다. 물론 잔여 경기 일정 중에도 휴식일 없이 강행군을 벌여야 하긴 하지만 자력으로 승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좀더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두산과는 5경기(현재 3승 8패)를 남겨두고 있어 맞대결에서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 9승 2패로 '천적' 노릇을 하고 있는 KIA와도 5경기가 더 예정돼 있다.

2년 연속 가을의 기적을 노리는 NC는 이번 주 9~10일 KIA, 12~13일 두산과 각각 2연전을 치른다. 그 결과에 따라 5강 싸움도 더욱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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