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트레블 제자' 키부 울렸다...음바페 UCL 71호골 쿠르투아 미친 선방, 레알 2-1 진땀승

OSEN 제공
2026.09.09 07:55
레알 마드리드는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음바페와 발베르데의 득점, 그리고 쿠르투아의 선방에 힘입어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인터 밀란은 아우구스토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으나 전반전에 발생한 치명적인 실수 두 차례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OSEN=정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인터 밀란을 상대로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의 치명적인 실수 두 차례를 놓치지 않았고,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자신이 트레블로 이끌었던 인터 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인터 밀란의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2009-2010시즌 무리뉴 감독 아래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제자다. 당시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장소도 이날 경기가 열린 베르나베우였다.

레알은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마크 쿠쿠렐라, 딘 하위선,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중원에 자리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라힘 디아스, 킬리안 음바페가 공격을 이끌었다.

인터 밀란은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커티스 존스,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앤디 디우프가 중원에 나섰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얀 비세크,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셉 마르티네스가 꼈다.

먼저 기회를 만든 쪽은 인터 밀란이었다. 전반 3분 튀랑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막았고, 곧이어 찰하노글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레알이 기록했다. 인터 밀란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전반 14분 비세크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브라힘 디아스가 재빨리 가로챘다. 디아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71번째 골을 기록, 레알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와 대회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반격했다. 전반 16분 찰하노글루의 슈팅이 쿠르투아에게 막혔고, 전반 22분에는 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인터 밀란은 또 한 번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23분 파바르의 백패스를 받은 조셉 마르티네스가 공을 오래 끌었다. 발베르데가 강하게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태클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레알은 점유율 30%에 그치고도 상대 실수를 두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인터 밀란의 패스 실수를 잡아낸 음바페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슈팅했다.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이를 막아냈고, 이어진 벨링엄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연달아 쳐냈다. 디아스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인터 밀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바르를 빼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레알은 음바페와 벨링엄, 알렉산더-아놀드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인터 밀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앙제 요안 보니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페타르 수치치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튀랑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레알 역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벨링엄이 공을 빼앗은 뒤 시작된 역습에서 비니시우스와 음바페를 거쳐 디아스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연결됐다. 그러나 디아스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인터 밀란이 후반 32분 한 골을 만회했다. 비세크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아우구스토가 둠프리스보다 먼저 공을 건드려 골망을 갈랐다.

무리뉴 감독은 디아스와 알렉산더-아놀드를 불러들이고 얀 디오망데와 오를리앵 추아메니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44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인터 밀란의 마지막 공세를 버텨낸 레알은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쿠르투아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무리뉴 감독에게 승점 3점을 안겼다.

레알은 슈팅 수에서 16-21로 밀렸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8-7로 앞섰다. 기대 득점(xG)에서도 2.91-1.78로 우위를 보였다. 인터 밀란은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전반에 나온 수비 실수 두 차례를 극복하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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