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 보면 좀 헷갈린다” 국민 유격수가 ‘슈퍼 루키’ 보며 혼란에 빠진 이유…“공 빠져도 표정 변화가 없어” [오!쎈 대구]

OSEN 제공
2026.09.09 17:11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신인 투수 장찬희의 자신감 있는 투구와 강한 멘탈을 높게 평가했다. 장찬희는 지난 8일 KIA전에서 위기 상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가 향후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그의 포커페이스를 칭찬했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젊은 선수답게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슈퍼 루키’ 장찬희의 두둑한 배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찬희는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삼성이 6-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장찬희는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 김선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김태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장찬희가 8회를 책임진 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삼성은 KIA의 추격을 6-4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9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불펜이 KIA에 약한 편인데 장찬희는 가장 강하다.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며 “젊은 선수답게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찬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장기적으로 장찬희가 선발 투수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구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중간보다 선발이 더 잘 어울린다. 체력을 강화하고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며 “원태인도 데뷔 첫해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변신했다. 충분히 선발 투수로 성공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장찬희와 배찬승 모두 향후 선발로 커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장찬희에게서 높이 평가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마운드에서 좀처럼 표정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다. 위기에 몰려도 자신의 공을 던지고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은 삼성의 전설적인 소방수 ‘끝판대장’ 오승환(현 오승환 퍼포먼스랩 대표)을 떠올리게 한다.

박진만 감독도 장찬희의 ‘포커페이스’를 이야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장찬희를 보면 헷갈린다. 공은 조금씩 빠지는데 표정 변화가 없다. 젊은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표정에서 티가 나는데 장찬희는 다르다. 그럴 때 좀 헷갈린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다양한 구종, 그리고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포커페이스까지.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향한 장찬희의 성장세에 박진만 감독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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